총괄심사평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12회 SF어워드」 총괄심사평 교회의 종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 교회의 종소리와 함께 잠드는 시기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 시절을 중세라고 부릅니다. 과학기술의 발명과 근대적 자아의 발명 등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근대가 시작되며 인류는 역사와 시대가 흘러간다는 새로운 감각을 얻었다고 합니다. 최근 우리는 이러한 ‘역사감’ 또는 ‘시대감’을 다른 차원에서 강하게 느끼는 시대를 살고 있는 듯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은 단순한 챗봇을 뛰어넘어 기술, 문화, 예술가 무엇인지 되묻는 질문이 되어 인류 앞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화 예술의 이면엔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고성능 컴퓨팅 능력으로 소모되는 에너지와 수천만 톤에 달하는 탄소 배출이 자리합니다. 가열되는 온난화의 세계에서 우리는 올 여름 우리를 괴롭혔던.. 더보기 이전 1 다음